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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에 관하여
ttoza
2019. 10. 1. 17:54
어느 날 한 마리 뱀이 반딧불이를 쫓기 시작했다. 사흘 동안 계속 쫓겨다니고 나자 반딧불이는 더 이상 힘이 없게 되었고, 그래서 멈춰서고는 뱀에게 말하였다.
- 한 가지 물어봐도 되겠니?
- 나는 보통 내 먹이가 말하는 것을 잘 듣지 않는데, 이제 곧 너를 잡아먹을 것이니까 뭐 하고픈 말이 있으면 하고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물어봐.
- 내가 너의 먹이사슬 안에 포함되니?
- 아니.
- 내가 너에게 뭐 잘못한 것이라도 있니? 내가 네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있니?
- 없어.
- 그럼 왜 나를 죽이려고 하니?
그러자 뱀은 잠깐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하였다.
- 왜냐하면 나는 네 몸에서 빛이 나는걸 참을 수가 없으니까!!!
이처럼 우리 마음속에 시기심과 질투의 감정이 있게 될 때, 우리는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시샘한 악마를 닮게 된다. 왜냐하면 아담과 하와가 낙원의 복을 누리며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고 있었기에, 악마는 첫 인간들이 자기처럼 하느님에게서 떨어져나가게 하려고 온갖 궁리를 다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 속에 시기와 질투심이 생겨날 때는 언제든지 그것과 싸워야만 하며, 그러므로써 우리의 자애로우신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