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不義)에 대해 불평하는 이가 있었어. 왜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해야 하는지, 왜 기준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는지, 왜 일부가 거의 모든 것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못한지 그는 궁금해 했지.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환영(幻影)을 보았단다. 하늘 높은 곳에 계시는 지극히 선하신 하느님이셨어. 우리 모두의 삶을 수놓는 자수틀을 들고 계셨지. 그는 또한 지상의 우리들도 보았어. 인간들은 자수틀 뒷면에 달리 느슨한 실오라기만 바라보며 하느님의 자수는커녕 그분께서 우리 인생을 수놓고 계시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었지... 바로 그런 거란다. 우리는 나중에 천상에 가서야 우리 삶을 디자인하신 하느님의 솜씨를 보며 감탄하게 될 테지! 지금은 자수의 뒷면만을 보기에 마음이 상하는 거야.(가브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