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인간은 하느님의 선이 무엇 하나 빠진 일 없이 태어났다. 인간이 할 일이란 다만 그 선을 지키는 것이지 획득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적의 획책에 의해 사람은 지니고 있던 선을 빼앗겼는데, 그것은 하느님에 의해 인간에게 본성상 주어진 행운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하느님은 이성적 본성에 자유의지라는 은혜를 주시어 자기 생각에 맞는 것을 발견할 힘을 주셨다. 즉, 선이 우리 곁에서 강제나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자유로운 선택에 의한 올바른 행위에서 탄생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자유의지의 운동은 횡포를 부리며 겉보기에만 그럴듯한 것에로 우리를 이끔으로써 이 존재자의 세계 안에서 의지의 힘을 잘못 사용하는 자가 꼭 나온다.” ‘정교회 교부전집-아가강화’(정교회출판사, 2021)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