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55

정성과 사랑

코로나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뒤덮은지도 벌써 두 해. 많은 사람이 삶을 마무리해야 했고, 아직도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구에 사는 우리가 이 시련을 이겨낼수 있을까? 과연 그러리라고 믿는다. 이제껏 그래왔듯이... 비록 많은 눈물과 고통을 감내해야했을찌라도.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과 함께 누군가 적어놓은 이 짧은 고백을 나누고 싶다. ----- 여름풀 무성한 그 그늘에 올해도 반딧불풀꽃이 보랏빛으로 피었다. 나의 친구여 이 인생에는 오직 하나 이 꽃을 닮은 생각이 있다. 오래 살려고 애쓰지도 않고 유명해지려고 노력도 않고 보수도 보잘것없는 그런 일을 하면서 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의 깊은 정성과 사랑이다. - 어느 일본 시인의 시

묵상 2022.01.19

배 안으로 스며드는 물

배는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물 때문에 침몰하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배는 자기 안으로 스며들어오는 물 때문에 가라앉는다. 마찬가지로 당신 주위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것들이 당신의 마음속으로 파고 들어와 당신을 짓누르지 않도록 하라. 대신에 당신의 마음을 하느님께로 돌려라. 그러면 그분이 당신을 희망과 평화로 가득 채워주실 것이다. 당신은 지옥에서 온갖 다른 종류의 이른바 ‘선량한’ 사람들을 보게 될 것이다. 이를테면 자선가, 수도자, 성직자, 금욕가, 동정녀, 종교인 등... 그러나 지옥에는 겸손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겸손한 사람은 낙원 안에 가득 들어차 있을 것이다.

묵상 2020.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