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3

내향성과 폐쇄성

"...정교의 정신은 신앙과 인류애라는 매우 귀중한 전통의 관리인이며, 하느님에 대한 헌신과 동료 인간에 대한 사랑 사이의 끊어지지 않는 연결을 실현합니다. 정교의 가르침은 생명과 자유의 전망을 제공하고, 공동체의 정신을 발전시키며, 전세계적인 범위에서 연대의 문화를 돈독히 합니다. 역사를 통해서 내향성과 폐쇄성이 정교회의 특징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역사와 문화에 대한 무관심은 그리스도의 교회가 지닌 '이 세상의 방식을 따르지 않는'(not of the world) 성격에 대해 신학적으로 바르게 이해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에큐메니칼적인 정신과 함께, 그리스도의 거룩하고 위대한 교회의 전통은 서로 다른 사람들의 고유한 문화와 특질에 대한 존중감을 가집니다. 정교회의 전통은 신앙이 문화..

+토마스 홉코 신부의 교회사 18

18세기18세기에는 73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직을 차지한 사람이 마흔 여덟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다섯 번이나 총대주교직을 차지하였습니다. 이것은 터키인들의 지배 아래서 살아가던 그리스도인들이 처했던 처참한 상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비록 어떤 세르비아인들은 어떻게든 해서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로 옮겨가 거기에서 자신들의 교구(dioceses)를 부여받기도 했지만, 터키의 지배 아래 놓인 채 남아있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 때가 가장 어두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는 바로 현대의 가장 위대한 성인들 가운데 세 분이 살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성 꼬즈마스 에똘로스성 꼬즈마스 에똘로스(St. Cosmas Aitolos, 1779년 안식)는 현대 그리스의 ..

정교회의 역사 2025.06.19

제 1차 세계공의회(니케아) 1700주년을 기념하며

니케아 제1차 세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 총대주교와 총대주교청 공의회에서 보내는 서신 새 로마-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이며세계 총대주교인 하느님의 종 바르톨로메오스는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온 교회에 함께 하길 빕니다. 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보시며 자비로우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립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들이 니케아 제1차 세계 공의회 소집의 1700주년을 맞이하게 하셨습니다. 이 공의회는 성령의 인도로, 태초부터 계시는 성부 하느님과 같은 본질을 가지시는 참된 하느님의 말씀(로고스)에 대한 진정한 신앙을 증언하였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셔서, 혈육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시고, 고난을 받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시며..

공의회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