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증언, 복음의 실천 9

엄청난 거짓말

찾아 헤매는 영혼들에게, ‘교회로 가라. 왜냐하면 거기서 당신은 평화를 발견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엄청난 거짓말이 될 것이다. 그 반대가 진실이다. 교회는 평화로이 잠들어 있는 이들에게 말한다. ‘교회로 가라. 왜냐하면 거기서 당신은 당신의 죄와 당신이 죽은 뒤에 영원히 받게 될 벌, 세상의 죄와 지옥에 대해 진정한 고뇌와 비통함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당신은 그리스도의 진리에 대한 채울 수 없는 허기를 느낄 것이다. 거기서 당신은 냉담자가 되는 대신에 불이 붙어 격분하게 될 것이며, 진정하여 평온하게 되는 대신에 경보(警報)를 듣고 놀란 사람처럼 될 것이며, 이 세상의 지혜를 배우는 대신에 그리스도를 위한 바보가 될 것이다.' - 성 마리아 스코브초바(1891-1945)

그리스도를 옷입으면

바숀 섬의 '지극히 자비로우신 구세주'(All-Merciful Saviour) 수도원 그리스도를 옷 입으면..... 여러 해 전 저는 숲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다가, 통나무 위에 앉아 있는 한 젊은이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호젓한 산 속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어 저는 조금 놀랐지요. 그는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놀라게 한 것은 아닌가 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리곤 하느님의 창조세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야기하다가, 가지고 온 샌드위치와 커피를 함께 먹지 않겠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의 옆에 앉아 가방을 열고는 제 점심도시락을 꺼내 함께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조금 지나자 그는 제게로 향하더니 총을 꺼내 보여주며, 자살하려고 이렇게 외따로 떨어진 곳에 왔노라고 말했습니..

모든 곳에서 그리스도를 보기

2차 세계대전때 네델란드에 살았던 작은 유대인 소녀가 있습니다. 그녀와 가족은 히틀러의 나찌에게 붙잡혀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공장 사무실에 있는 창고에 숨었습니다. 이 작은 소녀 안네 프랑크(1929-1945)는 두 해가 넘는 기간동안 작고 비좁은 공간 안에 숨어지내며, 자신의 내밀한 생각과 두려움, 기쁨, 희망 등을 세밀하게 적은 일기를 써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체포되어 죽고난 뒤, 나중에 발견된 일기장에는 가장 강력하고 말할수 없이 귀중한 글귀가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사람들이 마음속으로는 참으로 선하다고 믿는다.” 그토록 어린 소녀가 한 이 말속에는 영적인 성숙함이 배어있습니다. 곧, 친절한 마음, 인간성에 대한 경의, 하느님에 대한 엄청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