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증언, 복음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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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oza 2024. 1. 28. 23:25

열두살 때의 안네 프랑크(1941년)

 

2차 세계대전때 네델란드에 살았던 작은 유대인 소녀가 있습니다. 그녀와 가족은 히틀러의 나찌에게 붙잡혀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공장 사무실에 있는 창고에 숨었습니다. 이 작은 소녀 안네 프랑크(1929-1945)는 두 해가 넘는 기간동안 작고 비좁은 공간 안에 숨어지내며, 자신의 내밀한 생각과 두려움, 기쁨, 희망 등을 세밀하게 적은 일기를 써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체포되어 죽고난 뒤, 나중에 발견된 일기장에는 가장 강력하고 말할수 없이 귀중한 글귀가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사람들이 마음속으로는 참으로 선하다고 믿는다.”

 

그토록 어린 소녀가 한 이 말속에는 영적인 성숙함이 배어있습니다. , 친절한 마음, 인간성에 대한 경의, 하느님에 대한 엄청난 사랑 등... 마치 복음서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앞선 두 사람(제사장과 레위인)이 강도를 만난 사람을 못본체하고 지나쳤지만, 거기에는 여전히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또 한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교회의 성인들도 이처럼 사람에 대한 긍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다른 사람 안에서 그리스도를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들이 경험한 온갖 악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성인들의 마음은 강하면서도 황금처럼 빛나는 것이 되었습니다. 안식하신 세르비아의 빠블레 총대주교(1914-2009)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은 선한 사람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단 한 명의 선한 사람도 찾을수 없다면, 당신 자신이 바로 그 한 명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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