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인가? 26

삶의 목적 3

우리 삶의 주요 목표는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 하느님의 아들이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으며, 이는 우리로 하여금 죄로 타락함으로써 잃어버린 신적인 친교로 다시 되돌아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는 성부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게 되며, 이로써 우리의 목적을 이루게 됩니다. - 성 테오판 은둔자(1815-1894, 러시아)

삶의 목적 2

거룩함을 얻는 것은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수도사들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세상에 살며 온갖 종류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처럼 가족이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거룩함에 이르라는 부르심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함과 거룩함에 대한 명령은 수도사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오누프리 주교순교자(+1938, 폴란드)

삶의 목적 1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거룩하게 되라는 명령과 (어떤 행동을 장려하기 위해 주어지는) 특별한 우대책(優待策, 인센티브)을 발견해야만 합니다. 만일 당신이 (영적) 투쟁과 거룩하게 되려는 희망이 없이 살아간다면, 그때 당신은 본질적인 요소는 없이 단지 이름만 지닌 그리스도인인 것입니다. 그러나 거룩함이 없이는 어느 누구도 주님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그런 사람은 영원한 축복을 얻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은 믿을만한 이야기입니다.(디모테오 1서 1:15) 하지만 만일 우리가 죄인으로 남아있으면서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인(聖人)이 되는 수단을 제공하심으로써 ..

하느님을 알게 된 사람 2

하느님을 알게 된 사람 2 영혼이 성령의 도움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주님이 우리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 곧 가장 가깝고 우리를 무척이나 사랑하시는 최고의 아버지라는 것을 분명히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온 마음과 정신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우리 이웃을 내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습니다. 이런 사랑이 우리 영혼 안에 있게 될 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우리 영혼에 기쁨을 가져옵니다. 하느님을 완전히 알게 된 영혼은 더 이상 아무 것도 바라지 않으며, 이 세상의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습니다. 만일 그런 사람 앞에 한 나라를 가져다 놓더라도 그는 그 나라를 가지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사랑이 너무나 큰 달콤함과 기쁨을 그에게 주기 때문에, 왕..

하느님을 알게 된 사람 1

하느님을 알게 된 사람 1 영적인 삶을 사는 한 그 사람은 영적인 사람이 됩니다. 그런 사람은 모든 것 속에서 하느님을, 그리고 모든 현상과 징후들 안에서 하느님의 힘과 능력을 보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그리고 어느 곳에서든지 그는 자신이 하느님 안에 있다는 것과 모든 것에서 그분께 의존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이 육신적인 삶을 산다면, 그런 사람은 그저 육신적인 일을 할 뿐입니다. 그는 어떤 것에서도 하느님을 보지 못하며, 더구나 하느님의 신적인 힘이 가장 놀랍게 드러나는 것들 속에서조차 그분을 보지 못합니다. 그는 모든 것 속에서 그리고 어디서나, 어느 때든지 육신과 물질을 볼뿐입니다. “세상에 저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시편 35:2) 성 요한 크론스타트(1829-1909)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 4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 4 누구라도 주님의 종이 된 사람은 자기 주인만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흔히 자신의 그림자를 두려워합니다. 두려움은 불신(不信)이 낳은 딸입니다. 거만한 영혼은 두려움에 사로잡힌 노예입니다. 본질적으로는 희망을 갖고 있지만,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 상태에 이르러 어둠을 두려워하고야 맙니다. - 성 요한 끌리마코스(579-649. 시나이의 수도자)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 2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 2 만일 피할수 없는 죽음과 죄인을 기다리는 영원한 고통을 기억하는 사람은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이를테면 만일 그가 매일 저녁마다 자신이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또한 아침마다 지난밤을 어찌 지새웠는지, 그리고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조심스럽게 살펴본다면 말입니다. - 아바 도로테오스(565년 안식. 팔레스타인 가자의 수도원장)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 1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 1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은 영혼에 빛을 비추어주며, 악을 소멸시키고, 악으로 기우는 격정들을 약화시키며, 영혼의 어둠을 몰아내어 정결하게 만듭니다.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은 지혜의 정점입니다. 만일 당신이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당신 주위에서는 어떤 좋은 것도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지 못한 사람은 누구라도 사악한 타락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모든 종류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그는 이 세상의 어떤 두려움도 전혀 알지 못하며, 그런 두려움으로부터 멀리 벗어나 있고, 두려움에서 오는 어떤 떨림도 그에게는 가까이 오지 못합니다. - 성 에프렘 시리아인 수도자(373년 안식. 보제, 성가작가, 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