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알게 된 사람 2
영혼이 성령의 도움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주님이 우리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 곧 가장 가깝고 우리를 무척이나 사랑하시는 최고의 아버지라는 것을 분명히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온 마음과 정신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우리 이웃을 내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습니다. 이런 사랑이 우리 영혼 안에 있게 될 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우리 영혼에 기쁨을 가져옵니다.
하느님을 완전히 알게 된 영혼은 더 이상 아무 것도 바라지 않으며, 이 세상의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습니다. 만일 그런 사람 앞에 한 나라를 가져다 놓더라도 그는 그 나라를 가지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사랑이 너무나 큰 달콤함과 기쁨을 그에게 주기 때문에, 왕의 삶조차도 그에게는 더 이상 어떤 달콤한 매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 실루아노스 아토스산의 수도자(1866-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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