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기도 36

마음의 기도와 창조세계

‘이름없는 순례자’ (어느 러시아인의 순례이야기) 정교회의 명작인 이 책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데살로니카 1서 5:17)는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예수기도(‘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이시여, 죄인인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읊조리면서 광활한 시베리아의 초원지대를 여행하는 익명의 러시아인 순례자가 경험한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일부를 아래에 인용합니다. “마음속으로 하는 기도는 말할수 없으리만치 큰 위로와 위안을 내게 주었으며, 그래서 나는 이 땅에서 나보다 더 행복한 창조물은 없다고 느꼈고, 만일 내가 하늘나라에 있다면 그 얼마나 더 행복할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기쁨은 내 마음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으며, 도리어 내 주위의 다른 모든 세계가 아름다움과 기쁨 속에 잠..

대사순절 2024.03.28

+ 토마스 홉코 신부의 교회사 14

* 해설: 세르기우스 성인(세례명: 바르톨로메오)은 어릴적에 지적인 아이였으나 읽기를 배우는 데 큰 어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한 영적인 원로(스타레츠)가 나타나 프로스포라(정교회에서 성찬예배를 위해 봉헌하는 축복받은 빵)을 주며 먹으라고 하였고, 그날 이후로 어린 바르톨로메오는 읽을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교회에서는 이 사건을 천사가 찾아온 것으로 해석합니다. 위의 그림은 그 사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성인은 18세기 사로프의 세라핌 성인(1754-1833)과 함께 가장 높이 공경받는 성인 가운데 한 분입니다. 14세기 그레고리 빨라마스 14세기는 동방교회에서 빨라마스의(Palamite) 논쟁이 있던 때입니다. 그레고리 빨라마스(Gregory Palamas 1359년 안식)는 아토스산..

정교회의 역사 2022.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