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로마-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이며 세계 총대주교인 바르톨로메오스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구세주 그리스도의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온 교회에 임하길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형제 주교님들과 주님 안에서 축복받은 자녀 여러분, 하늘로부터 오는 은총으로, 올해도 다시금 하느님의 말씀이 육신으로 오신 성탄 대축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형언할 수 없는 인간 사랑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거하셨습니다. 우리는 시편과 성가, 그리고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으로 성육신의 위대한 신비를 기립니다. 이 신비는 “모든 새로움 중 가장 새롭고, 태양 아래 유일하게 새로운 것”1)으로, 이를 통해 우리에게 은총에 의한 신화(神化, theosis)의 길이 열리고, 온 피조물이 새롭게 됩니다. 성탄절은 “빠르게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