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생태학, 창조신앙

T. F. 토랜스

ttoza 2017. 4. 27. 21:52





이제 나는 교회가 오늘날 직면해야만 하는 진짜 문제들이 과학에 의해 생겨난 문제들이나 우주론적 이론의 변화가 아니라, 도리어 하느님과 세상 사이의 오래된 이교적(異敎的) 괴리의 재연 속에 있다고 믿으며, 이 속에서는 구속이 창조와 분리되고 하느님의 전능하신 행위들이 실제 역사에서 제거된다... 일단 이런 근본적인 이분법이 상정되면...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본적 증언, 곧 말하자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시간과 공간 속에 있는 인간 실존 안에 계신 하느님의 존재 자체 외에 다른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확실한 증언이 의문에 싸이게 된다...  더욱 위험한 것은 교회가 초기 시대에 영지주의자들, 아리우스주의자들과 싸웠을 때 직면했던 것과 같은 문제가 현대적인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이처럼 서로를 크게 갈라놓는 선은 다시금 육화의 교리이며, 또는 만일 그러려고 한다면 오모우시온

(homoousion, ‘일체’, '같은 본질'이라는 뜻. 영어로는 consubstantional)...  곧, 우리가 인격 안에서 지닌 육체와 역사 안에 있는 하느님의 영원한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교리이다.

- T. F. 토랜스(Thomas F. Torrance, 1913-2007: 스코틀랜드의 개혁교회 신학자)의 신학논문집 ‘Theology

in Reconstruction’(1965년 발행)에서 옮김(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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