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주어진 과제

불신앙의 뿌리는 무엇인가? 먼저, 이 문제가 무엇보다도 아버지와 어머니들, 곧 부모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말해야만 한다. 만일 부모들이 태어날 아기가 하느님의 아들인 그리스도의 형상을 지닌 존재이며, 참으로 ‘사람의 아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새로운 한 인격을 낳는 행위에 진지하게 임한다면, 그때 그들은 보통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행동할 준비를 할 것이다. 만일 부모들이 아기를 출산할 때, 자신들이 행하는 것이 지극히 중요한 것임을 충분히 인식한다면, 이런 아이들은 어머니의 자궁 안에서조차도 성령이 가득할 것이다. 그러면 모든 것의 창조주이며 자신들(아기들)의 아버지이기도 한 하느님에 대한 믿음은 그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울 것이며, 어떤 과학도 이런 사실을 훼손하지 못할 것인데, 그 까닭은 ‘성령에서 난 것은 영이기 때문이다.’(요한 3:6)

- 소프로니오스 [사하로프] 원로(1896-1993, 영국 에섹스의 세례자 성 요한 수도원 설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