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인 사랑
한 번은 어떤 사람이 네 가지 형태의 사랑에 대해 적었다.
첫째, 왜냐하면 사랑이 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왜냐하면 네가 아름다우니까, ... 왜냐하면 네가 재능이 있으니까, ... 왜냐하면 내가 특별하다고 느끼게 만들어주니까...’
둘째, ... 때 사랑이다. ‘네가 착할 때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를 믿고 신뢰할 수 있을 때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네가 순종적일 때 나는 너를 사랑한다.’
셋째, 만약에 ... 사랑이다. ‘만약에 네가 나를 기쁘게 한다면 너를 사랑할 것이다..., 만약에 네가 나를 마음 아프게 하지 않는다면..., 만약에 네가 내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그리고 이제 하느님의 사랑이 있다. 그분은 ‘왜냐하면..., 또는 ...때, 만약에 ...이라면,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분은 단순하게,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신다. 조건도 없고, 세부항목도 없고, 시간표도 없다.
재산을 다 써버리고 이름을 더럽힌 뒤 돌아온 탕자를 기뻐하며 집으로 맞아들인 것은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이었다. 탕자이야기는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우리 각자에게 보여준다. 십자가 위에 계신 예수님은 하느님에 의해 그려진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가장 아름다운 이콘이다. 그리고 그분은 그 이콘을 당신 자신의 피로써 그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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