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들

영적 성장을 위한 영양제 1

ttoza 2020. 7. 18. 16:25

 

 

대답할수 없는 물음

 

우린 모든 의문에 대해 답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해답을 얻을 수 없는 물음들도 있다. 왜 어떤 아기들은 신체적으로 기형이거나 정신적으로 돌봄을 받아야만 하는가? 사고가 났을 때, 왜 한 사람은 죽고 다른 사람은 살아남는가? 왜 두 달 밖에 안된 건강한 갓난아기는 자고 있던 유아용 침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죽게 되었는가? ..? ...? 그러나 우리는 알지 못한다. 쉬운 대답은 없다. 적어도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가 결코 이해하거나 해결하지 못할 신비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바울로 사도도 암시적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만 그때에 가서는 얼굴을 맞대고 볼 것입니다.”(고전 13:12)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느님이 사랑이시며, 우리를 향한 그분의 돌보심이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신앙 안에서 산다는 것은 하느님을 신뢰한다는 것이며, 지금처럼 쉬운 해답을 찾을 수 없는 희미하고 어두운 시대에 더욱 그러하다.

 

한 무신론자가 한 번은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모든 물음에 대답한다면 하느님을 믿겠네.” 그때 그의 친구인 그리스도인이 대답하였다. “미안하지만 나는 하느님이 아니기 때문에 너의 모든 물음에 대해 대답을 할 수가 없다네. 신앙은 우리가 모든 해답을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하지 않아. 우리는 결코 모든 정답을 갖고 있지 않지. 하지만 도리어 그렇기 때문에 신앙이 더욱 필요한 것이야. 언젠가 우리가 하느님을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보게될 날이 올 것일세. 그때 비로소 우리의 모든 물음들에 대해 답변을 듣게 될 것이라네.”

 

- 안토니 코냐리스 신부(미국, 그리스 정교 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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