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우리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신다.
- 독일 베를린과 영국의 대주교 마르코(Mark Arndt)[해외러시아정교회, ROCOR]
만일 하느님이 이 지상에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면, 그러니까 달리 말해서 죽지 않는 생명을 주셨다면, 그리고 만일 그분이 박해와 고통이 없이 우리를 온전히 보존해 주었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따랐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뒤 사람들이 그분을 어떻게 따랐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두말할 나위도 없이 사랑하는 마음에서가 아니라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고 유리한 점들이 있기에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구원을 위한 과정은 실용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졌을 것이고, 인류를 위한 어떤 자유의지도 배제되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세계는 로봇과 같은 것을 더 좋아하는 반면에 사람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표현하는 것은 두려워하거나 싫어하는 등 기계적인 것에 종속되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가 아는 온갖 전제적인 형태로써 그러한 표현을 억압한다. 그러므로 현재까지도 지구상에 있는 수없이 많은 장소에서 그토록 잔인하게 자유의지가 박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자유의지는 바로 우리의 창조주를 증언할 것이기 때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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