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성인들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 13

ttoza 2021. 1. 20. 09:10

 

 

 

거룩한 친교’(, 성찬예배에서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모시는 것. 역자주)는 겸손을 보여주는 신비의 성사입니다. 제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희생당하시며 온갖 수치와 망신, 모욕을 당하셨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이 아닌) 다른 어떤 것입니다. 작은 수저 안에 담긴 지극히 적은 양(의 성체와 성혈)은 그리스도 자신, 곧 우리의 위대한 하느님이며 전능하신 온 우주의 창조주입니다. 따라서 이것(거룩한 친교)는 우리에게 위대하고 확고한 신앙을 요구하는 놀라운 경험이며 사건입니다.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1930-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