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인과 사회, 국가

창의적인 사랑

ttoza 2024. 3. 12. 22:01

 

 

창의적인 사랑

 

어느 의사 한 사람이 앞에서 오는 택시를 보고 손을 들었다. 차를 타면서 보니 택시 기사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그 인상이나 태도도 그렇고 전반적인 모습이 조금 달라보였다.

 

- ‘당신 정말로 택시 기사입니까?’ 하고 의사가 물었다.

- ‘아니오, 나는 대학 교수입니다.’

- ‘대학교수요? 그런데 택시 기사가 됐단 말입니까? 왜죠? 퇴출되었나요?’

- ‘아니오. 재직중입니다.’

- ‘그럼, 왜죠? 수입이 적은가요? 그래서 택시를 끌며 보충하는 건가요?’

- ‘아닙니다. 수입은 다 택시 주인에게 가져다줍니다.’

- ‘아니, 왜요? 통 알아듣지 못하겠습니다.’

- ‘택시 주인이 병중(病中)이랍니다. 그래서 그 가족이 돈없이 지내게 될 테니 어떻게 보고만 있겠습니까? 제가 강의없는 시간을 이용하여 버는 돈을 그에게 가져다주는 겁니다.’

- ‘교수님, 저에게 정말로 값진 교육을 시켜주셨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 이 운전대는 가장 훌륭한 자리입니다.’

 

의사는 택시에서 내려서는 모자를 벗어들고 경의를 표한 뒤 깊은 생각에 잠긴 채 걸어갔다. 자신은 어떤 방법으로 사랑을 베풀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진정한 사랑은 창의적이다. 거기에는 그 나름대로 위대함이 있다. 사람마다 자기 나름대로 자기 사랑의 명령에 적응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을 낙원의 한 부분이 되게 할 것이다.

 

창의적인 사랑은 여러 가지 방법과 여러 가지 모양으로 베풀어진다. 창의적인 사랑은 기쁨의 원천이다. 실천적인 사랑은 사회성의 표출이다. 사심없는 사랑은 행복의 원인이 된다. 사랑은 베풀면 베풀수록 더욱 행복해진다.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불행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랑의 초청에 언제나 라고 대답하며 호응하기로 하자.

 

사랑은 사욕(私慾)을 품지 않습니다.”(고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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