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가게
어느날 한 천사가 땅위에 가게를 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가게가 열렸다는 소문이 퍼지자마자 모두들 무엇인가를 사기 위해 달려갔습니다.
‘천사님, 무엇을 파시나요?’라고 첫 손님이 물었습니다.
‘하느님의 온갖 물건들을 팔지요.’라고 천사가 대답하였습니다.
‘그것들은 비싼가요?’라고 손님이 다시 물었습니다.
‘아니요... 하느님의 물건들은 모두 공짜입니다!’
손님은 놀라서 무어라 말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손님은 ‘사랑’이라는 병과 ‘행복’과 ‘기쁨’이라는 단지, 그리고 다른 많은 놀라운 물건들로 가득한 선반을 바라보면서 놀라고 신기해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모든 것을 갖고픈 마음이 들자, 그 손님은 천사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러면 [용서] 한 조각하고 [사랑]과 [행복] 한 꾸러미, 그리고 [인내] 한 단지, 약간의 [유머], 그리고 [용기]와 [희망] 한 상자를 주세요’
친절한 천사는 손님이 주문한 모든 것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에 천사는 아주 작은 상자를 가지고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심장처럼 지극히 작은 것이었습니다.
손님은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모든 것을 이렇게 작은 상자 안에 다 넣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요?’
그러자 천사는 아주 부드러운 음성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우리 가게 안에서는 이미 다 준비된 물건이 아니라, 다만 작은 씨앗만을 판답니다. 그리고 그것이 자라게 하는 것은 당신의 몫이지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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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그리스도교 신앙에 관심있는 여러분, 서방교회(카톨릭, 성공회, 개신교회 등)의 부활절은 지난 달에 이미 왔지만 정교회의 부활절은 아직 조금 더 남았습니다. 이제 반환점을 돈 정도... 어쨌든 엊그제 십자가경배주일을 지나면서 새로이 힘을 얻었으니 우리 모두 마음을 새로이 해서 이 사순대재의 영적인 수련과 단련의 시간을 끝까지 잘 마치도록 힘을 씁시다. 그래서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수난과 영광스런 주님의 부활에 함께 참여하는 영예를 누리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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