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순절

진정한 사랑

ttoza 2024. 4. 12. 23:45

 

그리스 북부 데살로니끼 근처의 베르미오(Vermio) 산맥에 있는 빠나기아 수멜라 수도원

 

악마와 수도원장의 대화

한번은 악마가 수도원장에게 나타나 말하였습니다.

 

나는 당신네 수도사들이 일하면서 서로 싸우게 하려고 하루종일 애를 썼지요. 하지만 이제 모두를 내 뜻대로 쳐부수고 패배를 안겨주리라고 생각할 때, 불행하게도 매일밤마다 수도사들이 내 일을 망쳐버린답니다. 내 덫과 그물망을 말입니다.”

 

수도원장이 되물었습니다. “그 말이 무슨 뜻이요? 수도사들이 당신의 덫과 그물망을 어떻게 망친단 말이요?”

 

그러자 악마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일 저녁 석후소과를 마치고나서 모두들 무릎을 꿇고 서로 용서를 구하더란 말입니다. 수도원장의 용서와 축복을 청하고 나서야 각자의 방으로 가서 쉬더군요.”

 

수도원장과 악마 사이에 있었던 이 대화는 사탄의 유혹이 어떻게 실패하게 되는지 잘 보여줍니다. , 겸손과 용서가 사탄의 올가미를 무력하게 만듭니다.

 

반대로 사탄의 덫이 힘을 발휘하는 때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그 사람이 내게 못된 말을 하나 했어? , 그럼 나는 두 마디 해야지.” “세 개나 했어? 좋아, 나는 여섯 개로 갚아주지.” “나하고 말을 안 해? 나도 말 안하고 말지.” “나를 못 본 체 해? 나도 아는 체 안하고 말걸.”

 

우리는 언제나 그리스도의 복음이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를 기억해야만 합니다.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마태오 6:14) 당신의 형제나 자매가 당신과 이야기를 안합니까? 미안한 마음을 갖고 그()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 당신 자신을 잘 살펴서 그 이유를 찾아내야만 합니다. 당신 안에 있는 근본 문제를 확인하십시오. 어떤 잘못도 찾을 수 없다면, 당신은 비난받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당신 안에 진정한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당신 자신과 다른 사람들 사이의 빈틈을 그대로 둔다면 그것은 곧 영적인 문제입니다. 무엇인가 바로 잡아야 할 것이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뜻입니다.

 

'대사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적합한가?  (0) 2024.04.13
벌침이 주는 교훈  (0) 2024.04.13
천사의 가게  (0) 2024.04.09
그리스도와 우리 3  (0) 2024.04.08
그리스도와 우리 2  (0) 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