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악마에 대한 새로운 정교의 신념은 그것이 보잘것없고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메피스토펠레스(J. W. 폰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에 나오는 악마. 유혹자)의 장엄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은 우리에게 낯섭니다. 악마는 우뚝 솟아있는 고상함이나 고결함이 아닙니다. 그는 썩 뛰어나지는 않은 평범함이며, 보잘것없이 작고 하찮은 것입니다. 68. 신지학(神智學, theosophy), 신비학(오컬티즘. 물질과학으로 설명할수 없는 ‘숨겨진 지식’을 탐구하는 학문), 심령주의(spiritualism)의 실천은 정신건강에 대한 그것의 영향면에서 해로울뿐 아니라, 그 근거와 기반으로서 닫혀진 문을 통해 들여다보려는 부정한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비의 실존을 겸손하게 받아들여야만 하며, 엿듣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