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12

레브 질레 신부

"낯선 정교회! 너무나 가난하고 너무나 연약한 교회! 서방 교회와 같은 조직과 문화는 없지만, 마치 기적처럼 수많은 시련과 투쟁을 통해 생존해 온 교회! 역설과 대조로 가득한 교회! 너무도 전통적이지만 동시에 또한 너무도 자유롭고, 너무나 고대적이지만 동시에 너무도 생생하게 살아있고, 너무도 예전적이지만 동시에 너무도 개인적이고 신비적인 교회! 때로는 먼지에 쌓여있기도 하지만, 복음이라는 값비싼 진주를 고귀하게 간직해온 교회! 무엇보다도 어둠과 침묵 속에서, 순결과 가난과 금욕과 겸손과 용서의 영원한 가치를 보존해 온 교회! 자주 행동에는 무지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부활의 기쁨을 찬양할 줄 알았던 교회! 이것이 바로 정교회입니다." - 레브 질레 신부(1893-1980) '예수'(정교회출판사, 2016)..

정교회란? 2016.12.27

용서주일(아담과 이브가 낙원에서 추방된 것을 기억하는 주일, 뜨리오디온 넷째주일)

용서주일 성화 낙원에서 추방되는 아담과 이브 “지혜의 인도자시요 현명한 생각을 주시는 이시요 미련한 자의 훈육자시요 가련한 이들의 간성(干城)이 되시는 주여, 내 마음의 나쁜 버릇을 고치소서. 보소서, 내 입이 쉬지 않고 이렇게 외치나이다. 주여, 타락한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뜨리오디온 201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