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스 홉코 신부

영원히 기억하시리이다!

ttoza 2015. 4. 18. 22:18

 

+ 토마스 홉코 신부님(1939-2015)께서 현지 시간으로 3월 18일(수) 오후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는 한 호스피스병원에서 평안히 안식하셨습니다.

신부님 영혼의 안식을 위해 기도합니다.

 

영원히 기억하시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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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님의 장례식이 지난 월요일(3월 23일) 펜실베니아주 엘우드시(Ellwood City)에 있는 구세주변모 수녀원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장례식 장면은 아래에서 비디오로 볼 수 있습니다. 

 

https://ancientfaith.wistia.com/medias/nx6nlfu2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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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홉코 수석신부(Protopresbyter)의 약력

 

2015년 3월 18일 오후 미국 뉴욕주 크레스트우드에 있는 성 블라디미르 정교 신학교의 명예학장이었고, 잘 알려진 정교 사제요 신학자, 설교가였던 토마스 홉코 신부님이 펜실베니아주 웩스포드에 있는 선한 사마리아인 호스피스 병원에서 76세로 안식하셨다.

 

신부님은 앤 사모님(Matushka Anne Schmemann)의 사랑하는 남편이셨다. 두 분은 1963년 6월 9일에 결혼하셨으며, 다섯 명의 자녀들과 열 여섯 명의 손주들, 그리고 세 명의 증손주들을 두셨다.

 

현재 성 블라디미르 신학교의 학장인 존 베르(Dr John Behr) 신부는 토마스 신부님이 자신의 삶에 끼친 영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신부님은 정말 말 그대로 저의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 저를 성 블라디미르 신학교에 오게 하시고, 그뒤로 제게 성경과 복음서에 대한 사랑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그 분이 영향을 준 범위와 손길은 신학교만이 아니라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미칩니다. 그 분이 몹씨 그리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분의 자취와 영향은 남아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평안히 안식하시고 영광 속에 부활하시길 기원합니다!" 라고 말하였다.

 

토마스 존 홉코(신부)는 1939년 3월 28일 뉴욕주 엔디코트에서 존 J. 홉코와 안나 [자포토키 Zapotocky] 홉코의 세째이며 유일한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성 마리아 카르파토-러시아 정교 그리스-카톨릭 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자라났으며, 엔디코트의 공립학교들에서 배우고 1956년 유니온-엔디코트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신부님은 1960년에 포드햄(Fordham) 대학교(미국 뉴욕시에 있는 예수회 계열의 사립대학교)에서 러시아 연구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1963년 성 블라디미르 정교 신학교에서 신학사 학위를 받았고, 1969년에는 듀케인(Duquesne) 대학교(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음)에서 철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뒤 1982년 포드햄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8월 사제서품을 받은 신부님은 이후 아래의 성당들에서 사목하셨다: 오하이오주 워렌(Warren)의 성 요한 세례자 성당(1963-1968); 뉴욕주 웨핑거즈 폴스(Wappingers Falls)의 성 그레고리 신학자 성당(1968-1978); 뉴욕주 자메이카 에스테이츠(Jamaica Estates)의 성 니콜라스 성당(1978-1983). 신부님은 1970년 대신부(Archpriest), 1995년에는 수석신부(Protopresbyter)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받으셨다.

 

신부님은 1968년부터 성 블라디미르 신학교에서 오랜 봉사활동을 하셨다. 오랫동안 신부님이 지녔던 직책은 다음과 같다: 교리와 사목신학 강사(1968-1972); 교의신학 조교수(1972-1983); 교의신학 부교수(1983-1991); 교의신학 정교수(1991-1992); 학장, 세 분 대주교 성당의 주임사제, 교의신학 정교수(1992-2002)

 

성 블라디미르 신학교 발전위원회의 고위자문역을 맡고 있는 테오도르 바질(Theodore Bazil)은 "토마스 신부님이 맡으셨던 학장직은 두 가지 눈에 띄는 점을 지닌 아주 특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분은 비유럽인이며 미국에서 태어난 첫 성 블라디미르 (신학교) 학장이셨고, 또한 어느 때보다도 가장 성공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신학교를 운영해 나가셨다." 신부님은 사제로서 사목활동을 하시면서 많은 책과 글을 쓰셨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정교 신앙: 정교회에 대한 기초안내'(4권으로 이루어짐)이다. 왕성한 강연가이자 설교가로서 신부님은 많은 학술회의, 피정모임, 대중강연과 온갖 종류의 교회모임들에서 말씀하셨으며, 이중 상당수는 녹음되었다. 신부님은 OCA(Orthodox Church in America)를 대표하여 수많은 책임들을 감당하셨는데, 특히 여러 정교회들간의 모임과 에큐메니칼 모임에서 OCA를 대변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신학교의 초대 총장(CEO)인 채드 핫필드 대신부(Dr Chad Hatfield)는 "제가 토마스 신부님을 처음 만난 것은 정교인이 되기 이전에 그 분의 책을 통해서였습니다."라고 회상하였다. "그 당시 그분의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분이 AFR(Ancient Faith Radio: 정교회 인터넷방송)에서 행한 인기있는 팟캐스트들에 담긴 지혜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한다'[Speaking the Truth in Love: 토마스 신부님이 AFR에서 행한 이름난 팟캐스트의 제목. 그분의 책 제목에서 따옴.]는 그분의 목표를 계속 성취할 것입니다. 그분은 OCA의 사제들 가운데 진정한 '수석신부'(Protopresbyter)이셨습니다."

 

신부님은 은퇴이후 앤 사모님과 함께 펜실베니아의 엘우드시로 이사하셨고, 구세주변모 정교수도원 가까이에 사셨다. 그곳에서 신부님은 인터넷에 기반을 둔 정교 그리스도인 라디오 대담이라는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셨다. 신부님은 2008년 이후로 AFR을 통해 400개 이상의 팟캐스트를 행하셨다.

 

토마스 신부님은 영적인 인도를 바래서 당신을 찾는 많은 이들을 위해 사랑으로써 지칠줄 모르는 사목적 돌봄을 베푸셨다. 그분의 가장 큰 바램은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 말씀에 응답하는 것이었다. 곧,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마태오 11:28)

 

신부님은 앤 사모님과 다섯 명의 자녀, 두 명의 여자 형제를 남기셨으며, 또한 열 여섯 명의 손자, 손녀들과 세 명의 증손주들, 그리고 아주 많은 친척들, 동료들, 친구들을 남기셨다.

 

신부님의 가족들은 오랜 막바지 투병기간 동안 사랑으로 보살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였다. 특별히 구세주변모 수도원의 흐리스토포라 수녀원장과 모든 수녀님들께서 지속적으로 도와주신 것에 대해, 그리고 마이클 신부님과 수잔 세뇨 사모님, 의사이신 마이클 우실코 대보제님과 선한 사마리아인 호스피스 병원에 감사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조화 대신에 고인을 기억하는 기부금을 성 블라디미르 정교 신학교(뉴욕, 크레스트우드), 구세주변모 수도원(펜실베니아, 엘우드시), AFR, (컨콜디아) 선한 사마리아인 호스피스 병원(펜실베니아, 웩스포드) 등에 보내주시면 고맙겠다고 부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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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위한 55개의 금언(+토마스 홉코 신부)

 

* 신부님은 자신의 많은 책과 (기고한) 글들, 설교들과 함께 단순하지만 힘이 있는 한 묶음의 영적 금언들을 말씀하셨고, 이것들은 수년동안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졌다.

 

1. 언제나 그리스도와 함께 하라.

2. 원하는만큼이 아니라 할 수 있는만큼 기도하라.

3. 훈련에 의해 실천하고 있는, 지킬수 있는 기도의 규칙을 지녀라.

4. 주님의 기도(주기도문)를(을) 하루에 여러번 하라.

5. 다른 일로 정신을 빼앗기지 않을 때에 끊임없이 되풀이하게 되는 짧은 기도를 가져라.(이를테면 예수기도!)

6. 기도할 때에 약간의 '메따니아'(영어로는 prostration이라고 하는데, 이는 정교회에서 기도나 예배때 하는 동작으로서 허리를 깊이 숙여 손으로 땅을 짚으며 하는 '작은' 메따니아와 바닥에 완전히 엎드려서 마치 우리가 명절에 부모님이나 어른에게 절을 올리는 것처럼 하는 '큰' 메따니아가 있다.)를 하라.

7. 좋은 음식을 적당히 먹으라.

8. 교회가 가르치는 금식규정을 지켜라.

9. 날마다 일정한 시간을 침묵 속에 지내라.

10. 자선을 베푸는 일을 드러내지 말고 하라.

11. 규칙적으로 전례예식에 참석하라.

12. 고백성사와 성체성혈성사 참석을 규칙적으로 하라.

13. (기분을) 거슬리게 하는 생각과 느낌들에 관여하지 말고 애초에 잘라버려라.

14. 당신의 모든 생각과 감정들을 신뢰할 수 있는 이에게 규칙적으로 토로(吐露)하라.

15.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어라.

16. 좋은 책들을 한 번에 조금씩 읽어라.

17. 성인(saint)들과 친교하는 관계를 만들어라.

18. 평범한 사람이 되라.

19. 모든 이에게 정중하고 예의바른 사람이 되라.

20. 당신의 방을 깨끗하고 잘 정돈되게 유지하라.

21. 건강하고 유익한 취미를 가지라.

22.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23. 하루를 살고, 또 따로이 하루의 한 부분을 살아라.

24. 무엇보다도 먼저 당신 자신에게 완전히 솔직하라.

25. 작은 일에 충실하라.

26. 맡은 일을 하라. 그리고 나서는 잊어버려라.

27.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을 먼저 하라.

28. 현실을 직시하라.

29.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하라.

30. 밝고 명랑한 사람이 되라.

31. 단순하고, 드러내지 말고, 조용하고, 소박한 사람이 되라.

32. 당신 자신에 대해서는 어떤 관심도 기울이지 마라.

33. 누군가 당신에게 말할 때 주의깊게 들어라.

34. 깨어서 주의를 기울여라.

35. 필요한 만큼만 생각하고 말하라.

36. 말을 할 때는 단순하고, 분명하고, 확실하고, 즉각적으로 하라.

37. 상상이나 분석, 계산을 회피하라.

38. 성적이고 색정(色情)적인 것은 처음부터 피하라.

39. 불평하거나, 중얼거리거나, 투덜거리지 마라.

40. 당신 자신을 누구하고도 비교하지 마라.

41. 누구한테서도 칭찬이나 동정을 바라지 마라.

42. 어느 누구도, 어떤 일로도 판단하지 않는다.

43. 누군가에게 어떤 것을 믿도록 하려고 애쓰지 마라.

44. 당신 자신을 방어하거나 정당화하려고 하지 마라.

45. 오직 하느님에 의해서만 정의(규정)되고 구속되어라.

46. 비판과 비난을 고맙게 받아들이되 비평적으로 확인하고 검사해 보라.

47. 누군가 물어오거나 그렇게 해야 할 의무가 있을 때에만 충고를 하라.

48. (무엇인가를) 혼자 힘으로 할 수 있거나 해야만 하는 이는 일부러 도와주지 마라.

49. 일시적인 기분이나 변덕을 피하면서 매일 매일의 활동계획을 세워라.

50. 당신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너그러워져라.

51. 마지막으로 크게 숨을 쉬고 싶은 것 말고는 어떤 것도 기대하지 마라.

52. 절대적으로 하느님과 빛에 초점을 맞추고, 죄와 어둠에는 하지마라.

53. 당신 자신의 잘못과 죄로 말미암아 스스로 만들어낸 시련을 평화롭고 차분하게 견뎌라. 왜냐하면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의 비참함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54. 넘어지면 곧바로 일어나 다시 시작하라.

55. 필요하다면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움을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