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회란?

정교회는 ...

ttoza 2016. 5. 15. 00:00

 

성 뽀르피리오스 수도사제(+1991)

 

뽀르피리오스 성인(수도사제)

 

"정교회는 사람의 자유의지를  선물처럼, 거룩한 요소처럼 인정하고 가치있게 여긴다. 이렇게 해서 사람은 인정받고 존중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사람이 자유로운 존재로서, 영적인 존재로 실현되도록 도움을 준다...

 

정교회는 기교와 방법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 강요는 개개인을 보지 않고, 절대적 기준만을 보는 억지라는 것을 정교회는 알고 있다. 정교회는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고 사람의 마음을 필요로 한다... 정교회는 사람을 착실함으로 이끌려 하고, 사람에게 옳은 정신적인 자세, 도덕적인 자세를 보여주려 노력한다. 그리하여 사람은 하느님 앞에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유롭게 결정할 것이다. 왜냐하면 영적인 발전은 자유 속에서 하느님과 우리 자신을 잘 아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압박하고, 속임수를 쓰고 폭력을 가하는 것, 이것들은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고귀함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 영적인 발전은 자유로운 선택, 의식적으로 깨어있는 상태에서의 선택, 도덕적인 선택의 결과이다. 다시 말해 이 영적인 발전은 그의 전 인생에 있어 그의 마음 속에 깊게 새겨지는 얼굴을 형성한다. 이는 사람이 자신에게, 다른 이들에게, 하느님께 대하는 자세의 결과이다. 다른 말로 하면 사람이 도덕적인 자유를 선하게 사용한 데 대한 결과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기계적으로 육체적인 훈련이나 기교 가득한 호흡을 하면서 어떻게 도덕적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단 말인가? 뽀르피리오스 성인(1906-1991)은 이러한 견해가 어리석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앵무새 하나를 구해 기도를 가르쳤다. 때때로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계적으로 소리 지르는 앵무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즉, 앵무새도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기도라고 할 수 있는가? 의식의 참여없이 기도가 있을 수 있는가? 사람의 자유로운 참여없이 기도하는 것이 가능한가?"

 

구루, 젊은이, 파이시오스 수도사(아타나시오스 라코발리스 저, 앙겔리키 박 옮김: 정교회출판사, 2016) 332-333쪽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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