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토스산의 바토페디 수도원
"그리스도교의 수도자들은, 특정지역에 얽매인 삶에서 벗어나 어디서나 이방인임을 만끽하며 살기 위해 집 없이 떠돌아 다니는 오늘날의 여행가들보다 더 세계적일수 있다. 수도자들은 세상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기에 진정으로 '세계적'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계와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그들은 끊임없는 자기 초월과 기도를 통해서 자신들의 삶을 참 존재이신 사랑의 한 부분으로 만듦으로써, 모든 인류가 창조된 근원인 공동의 '반죽'을 숭고하게 만든다."(46쪽)
성 안드레아 스키티 - 아토스산의 수도 까리에(Karyes)
"수도원 생활은 평등, 공동 소유, 사랑을 실현하기 때문에, 세 교부(성 대 바실리오스, 신학자 성 그레고리오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스)들은 그것을 이상적인 사회 모델이나 상징으로 여겼다. 성 대 바실리오스는 '나는 그러한 공동생활 방식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개인 재산이 존재하지 않고, 대립된 의견이 제거되며, 소란과 경쟁, 불화가 생기지 않으며, 모든 것이 공동으로 소유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200쪽)
- '세상을 향하여 - 세계화와 정교회 신앙'(아나스타시오스 대주교 저: 정교회 출판사, 2016)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