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요일 교인들은 교회에 도착하고 나서, 더러운 옷차림을 한 어느 노숙자가 성당 계단에 앉아 구걸하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는 그에게 한 마디 말도 하지 않고 모두들 재빠르게 그 곁을 스쳐 지나갔다. 그들은 성당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아서는 조금 늦는 것같은 신부를 기다렸다. 그후 대부분의 교인들이 오고나자, 모두가 놀랍게도 그 노숙자는 성당 안으로 들어가서는 앞으로 걸어 나왔다. 설교단(ambon, 암본) 가까이로 간 그는 쓰고 있던 안경을 벗었다. 그러자 교인들은 그가 노숙자가 아니라 바로 자기 성당의 신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전히 낡고 더러운 옷을 걸친채 그 사제는 이렇게 말하며 설교를 시작하였다. '오늘 저는 그리스도인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다."(마태오 25:35)
- 작자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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