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우리가 지옥을 두려워하여 선을 행한다면 우리는 종이고 하인이다.
만일 우리가 보상을 받고자 선을 행한다면 우리는 종업원이고 고용인이다.
만일 우리가 그 자체를 위해서 선을 행한다면, 그때 우리는 아들이 된다.
왜냐하면 아들은 두려움에서도 아니고 어떤 보상을 바라서도 아니라,
자기 아버지를 섬기고, 영예롭게 하며, 기쁨을 드리기 위해 아버지의 뜻을 행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자선을 행하는 방식이다.
곧, 마치 자기 몸의 일부인냥 다른 이의 어려움에 동참함으로써 선 자체를 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마치 우리가 하는 일의 열매를 즐기는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섬겨야만 한다.
우리는 마치 우리 자신이 받는 것처럼 주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깨닮음을 통해서 생겨나는 자선이다.
이로써 이미 말한대로 우리는 아들이라는 영적 상태에 있게 될 것이다.
- 아바 도로테오스 가자의 수도자(6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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