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철학과 자기투영(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것), 성취(감) 등으로 바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잠시동안의 위안일뿐이며, 우울한 기분과 고독감이 곧바로 다시 찾아옵니다.
62. 악은 이성적인 존재에 의한 선의 남용(濫用)입니다. 이런 사람은 저열(低劣)한 철학화로 추락하였으며, 자신의 생각과 욕망으로 자기자신과 주위에 혼돈을 불러일으킵니다.
63.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죄와 악에 빠져 있으며, 사랑과 ‘파토스’(악으로 기우는 온갖 인간적 욕망이나 격정. 또는 유한한 사물과 인간에 대한 끝없는 집착)를 혼동합니다. 그러나 사랑과 파토스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습니다. 사랑은 하느님이지만, 파토스는 악한 영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64. 무신론자는 없습니다! 그런 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적들조차도 믿으며 두려워 떱니다. 다만 그들은 선한 일을 하지 않을 뿐입니다.
타데오 원로(1914-2003, 세르비아 비토브니차 수도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