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기초는 하느님이 갈망하는 우리의 마음을 바침으로써 우리의 정신을 그분께 고정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정신을 하느님께 고정시키고, 마음이 몸으로부터 거리를 두게 되면, 이제 사람은 더 이상 땅위에 살지 않고 하늘에 살게 됩니다. 그(녀)는 죽음이나 낙원을 염려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그(녀)는 그런 것들을 이 땅에서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루가 17:21)
아마도 여러분은 저에게 물을 것입니다: “영적인 아버지시여,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옳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그것을 성취할수 있습니까?” 제 생각에는 만일 우리가 두 가지 간소화를 이룩한다면 그것은 쉽습니다: 첫째는 물질적 관점에서 우리의 삶을 단순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우리의 관심을 물질적인 쪽보다는 영적인 실존에 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만일 누군가가 내게 욕을 한다면, 우리 안에 있는 ‘낡은 자아’가 기분이 나빠졌기 때문에 속이 상하기 보다는, 도리어 어떤 식으로든 내가 그(녀)를 불쾌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살피고는 (타인을 대하는) 우리의 방식을 바꾸어야만 합니다. 이같은 금욕적 양심을 기르도록 힘쓰십시오. 수녀들처럼 영적으로 살고, 그리스도를 잊지 마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도 또한 여러분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 성 파이시오스 아토스산의 수도자(1924-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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