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신학을 할 것인가?

젠더의 신학(The Theology of Gender) 1

ttoza 2021. 10. 24. 21:47

 

 

젠더의 신학 - 1. 창조 이야기

 

저자: 소피아 마차리오티-코스타라

 

창조 이야기는 인간의 삶과 행동에 대한 기본적 원칙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인간의 실존적 물음에 대한 그리스도교적인 이해를 돕는 주된 참고자료입니다. 창세기에서는 인간과 창조주 사이의 독특한 관계가 드러납니다. 그 안에는 우리의 실존에 대한 운명처럼 이 세계의 목적에 대한 신비가 숨겨져 있습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하느님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그분이 사랑하시는 창조물, 곧 인간을 섬기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인간은 창조세계 전체의 목적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가장 고귀한 창조물을 위해 완전한 환경을 창조하셨으며, ()와 함께 당신의 신적인 생명을 나누길 원하셨습니다. 인류의 창조는, 그저 한 마디 말씀에 따라 곧바로 이루어진 다른 모든 사물들의 창조와는 대조적으로 행해진 하느님의 특별한 창조행위입니다. 인간창조의 중요성은 이 행위가 인간이 하느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리라는 신적인 생각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의해 드러납니다. 창조이야기에서는 그 어떤 것도, 창조주가 당신의 사랑하는 창조물을 위해 생각했던 특별한 돌봄과 비교할만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세대에 걸친 인간의 운명에 대한 원시의 역사인 창세기의 내용은 각각의 견해에 따라 강약을 달리 하면서 서로 다른 많은 방식으로 해석되어왔습니다. 본문을 살펴보는 언어적, 역사적, 신학적, 사회학적 방법들과 본문에 공정하려고 기울이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인간의 삶 또는 인간의 인격 전반에 적용되는 원칙을 말할때면 젠더의 차이가 없이 안스로포스’(άνθρωπος, 인간)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인류(άνθρωπος)가 하느님의 형상과 닮음(likeness, 닮은 모습)으로, 그리고 젠더 양극성(bipolarity)으로 창조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남자)는 흙으로 만들어졌으며, 자신의 코(콧구멍)에 하느님의 숨을 받아들였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창조물을 낙원에 두시고는 그것을 보호하고 경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나서 하느님은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는데, 왜냐하면 그렇게 할 겨우 죽게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창조의 둘째 이야기 속에는 아담의 옆구리에서 여성을 창조한 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여성의 창조 또한 신적인 생각이 먼저 나옵니다. ‘아담이 혼자여서는 안된다. 하느님은 그에게 돕는 이를 줄 것이다.’ 어떤 해석자들에 따르면, 돕는 이’(helper)는 당신의 창조물을 도우려는 하느님의 의지를 반영하며, 창조세계에 대한 신적인 섭리와 돌봄으로 이해되어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에게는 돕는 이라는 단어가, ‘그를 따라서’(κατ αυτόν)라는 표현과 함께, 여성은 남성의 필요(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창조되었다는 견해를 지지하는 수단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런 의견은 본문에 충실하다고 볼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성경에서 돕는 이라는 단어는 도움이 필요한 인간보다 뛰어난 존재(하느님, 천사)나 열등한 존재(동물), 또는 동등한 존재(다른 인간)를 가리키는데 쓰일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해서 이제 여성은 남성과 같은 지위를 지닌 돕는 이로 여겨져야만 하며, 둘은 함께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책임을 공유합니다. 이 견해는 본문 자체에 의해 지지를 받는데, 그것은 하느님이 자기 앞에 데려온 살아있는 생명체들 가운데서 자기와 똑같은’(ομοιος, 오미오스[동일한]) ‘돕는 이를 찾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혼과 마찬가지로 창세기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주석을 기록한 요한 흐리소스토모스 성인도 꼭같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pemptousia.com/2017/03/the-theology-of-gender-1-the-story-of-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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