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단적인 옛날 표지판(?) 한 젊은이가 자기 성당의 신부가 운전하는 차를 함께 타고 가면서 질문하였다. “신부님, 제 친구 하나는 언제나, ‘너는 이것을 해야 한다’ 또는 ‘너는 이것을 해서는 안 된다’ 같은 말을 듣기를 아주 싫어합니다. 그는 이런 명령은 너무 독단적이라는 겁니다.” 신부님은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얼마쯤 간 뒤, 차는 그들이 가고자하는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있는 곳에 다다랐다. 그런데 신부님은 표지판을 무시하고는 다른 길로 들어섰다. 젊은이는 “신부님, 잘못된 길로 들어섰어요! 뒤에 있던 표지판을 잘못 지나쳤다고요.” 라고 소리질렀다. 이때 신부님은 차분한 음성으로 대답하셨다. “나도 표지판을 제대로 보았다네. 하지만 이 길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독단적인 표지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