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와 대학생의 대화
학생: 신부님, 지난번에 빌려주신 책을 돌려 드리려고 왔습니다. 책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고, 특히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성경이 엄청나게 많이 팔렸다는 통계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사실 때문에 저는 더더욱 신부님께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성경이 이토록 굉장한 판매고를 기록하며 퍼져나갔는데,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성경의 가르침을 거역하는 수많은 일들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사제: 제 말을 들어보세요. 우리가 사는 도시들에는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시설이 각 가정마다 갖추어져 있지 않나요? 그렇지만 거리에는 더러워 보이는 얼굴이나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째서 이렇다고 생각합니까?
학생: 그런 사람들은 몸과 옷을 씻기 위해 물을 쓰지 않기 때문이지요.
사제: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수백, 수천만 권의 성경 사본이 1,600개 이상의 언어와 방언들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깨끗하고 정결하게 하기 위해, 거룩한 성경말씀을 읽는 일에 진심으로 온 정신을 다 기울여 열중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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