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성 저스틴 포포비치(1894-1979, 세르비아)의 기도
어린 풀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어린 새여, 불쌍히 여기소서!
내 안과 주위의 모든 것들, 작거나 큰 것, 과거의 것과 영원한 것, 단순한 것과 어려운 것, 어두운 것과 밝은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죽는 것과 불멸하는 것, 선한 것과 악한 것, 내가 알고 느끼는 이 세계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나로 하여금 명백히 이렇게 기도하도록 부추긴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을 향했을 때, 우리의 전 존재 내부에서 오로지 하나의 애원이 흘러넘침을 발견하게 된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 자신에 대해 말하고 싶었으나, 눈물이 쏟아져 나와서 이 짧은 말로 우리의 영혼 전체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모든 창조물은 그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 마음들은 바로 이렇게 탄식하며 하느님을 향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이 슬픔 많은 세상에서 사람은 우선, 오 하느님, 당신에게서 자비가 주어지는 것 말고 다른 어떤 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고 모든 사물과 창조물이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은 바로 당신과 함께이고 당신 등 뒤에서입니다: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어머니여, 불쌍히 여기소서!
친구여, 불쌍히 여기소서!
어린 풀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어린 새여, 불쌍히 여기소서!
온 우주 안에 있는 모든 피조물들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짧은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40 (0) | 2015.12.23 |
|---|---|
|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39 (0) | 2015.12.14 |
|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37 (0) | 2015.12.07 |
|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36 (0) | 2015.11.29 |
|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이야기 35 (0) | 2015.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