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감정) 이상의 것: 그리스도교 전통 속의 사랑*
* “사랑은 모든 교리보다도 상위의 것이다.”(성 넥타리오스, 1846-1920)
1. 사랑은 다른 무엇보다도 되비추기(반추[反芻], 반영)이다.
- “하느님은 사랑이시다”(요한 1서 4:8)
-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사랑을 합니다.”(요한 1서 4:19)
2. 사랑은 느낌보다는 (정신적인) 태도(자세) 또는 방향(지향)이다.
- 참된 사랑은 전체 인간과 일치한다. 우리는 행위에 대한 우리의 이해, 느낌, 의지력, 선택을 가지고 사랑해야만 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라.”(마태오 22:37)
- 사랑은 다른 사람이 자격이 있는가(합당한가) 하는 우리의 평가에 기초하지 않는다.
“만일 사람들에 대한 당신의 관심이 그들의 성격(기질)에 따라 동요된다면 당신은 아직 완전한 사랑을 획득한 것이 아니다.”(성 막시모스 고백자, 7세기)
- 다른 사람들 안에서 하느님의 형상을 인식할 때 우리는 그들을 바르게 사랑한다.
“그리스도인은 동료 인간 안에서, 하느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어 하느님 안에 있는 완전성과 영원한 생명으로 부름받은 존재를 보는 까닭에 그(녀)를 사랑한다.”(성 에프렘 시리아인, 4세기)
3. 사랑은 명령이다.(첫째인 계명)
-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라.’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마태오 22:37-40)
-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4. 사랑은 끝이 없는(무한한) 것이다.
-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고린토 1서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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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본느 리작(Matushka Yvonne Lysack. 캐나다 오타와의 그리스도 구세주 정교회성당 막심 리작 신부[Fr Maxym Lysack]의 사모)의 글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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