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브로시오스 조성암 한국대주교

NCCK회장 선출

ttoza 2016. 11. 30. 17:45


NCCK, 사상 첫 비개신교인ㆍ외국인 회장

65회 총회, 그리스인 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조성암) 대주교 선임



- 기자회견 중인 암브로시오스 아리스토텔레스 조그라포스(한국명 조성암) NCCK 제65회기 회장

   (2016년 11월 28일, 월/ 서울, 대교구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진보성향 '개신교' 교단 협의체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이는 오해였음이 28일 열린 제65회 총회에서 확인됐다. 1924년 창립 이래 최초로 비개신교인이며 외국인이 NCCK 회장에 선임된 것이다.


이에 대해 NCCK는 ‘NCCK는 개신교 협의체가 아니라 그리스도교 협의체’라는 입장이다. 이를 따르면 NCCK에는 가톨릭도 참여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가톨릭 교회가 회원으로 들어가 있는 국가나 지역협의체도 제법 있다고 한다.


NCCK는 28일 서울 아현동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주교좌 성당에서 제65회 총회를 열고 암브로시오스 아리스토텔레스 조그라포스(한국명 조성암) 한국정교회 대주교를 제65회기 회장에 선임했다.


회원 교단이 돌아가며 임기 1년의 회장을 맡고 있는 NCCK지만 한국정교회 대주교가 NCCK 회장을 맡은 것은 92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암브로시오스 아리스토텔레스 조그라포스 신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수많은 지역별 기독교회 협의회에서 정교회가 회장직을 맡는 것은 처음이라 큰 영광”이라고 인사말 했다.

이어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사명인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겠다”면서 “NCCK는 모든 교회와 함께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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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교회’는?

처음 천년동안 하나였던 그리스도교는 1054년 동과 서로 분열해, 콘스탄티노플,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한 동방교회(정교회)와 로마를 배경으로 한 서방교회(로마 가톨릭)으로 분리됐다. 서방 교회는 1517년 루터에 의한 종교개혁으로 다시 나뉘어 현재의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프로테스탄트)가 탄생했다.


가톨릭이 바티칸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하나로 통일돼 있는 것과 달리, 정교회는 각 나라별로 자치권을 인정해서 독립(또는 자치)교회를 이루지만 전세계적으로는 하나다. 콘스탄티노플 중심의 그리스 정교회와 안티오키아 정교회 등이 주요 원천인 반면, 러시아 정교회 등은 비잔틴(그리스) 제국에서 정교 신앙을 받아들임으로써 시작되었다. 

  

한국 정교회는 규모가 작아 독립교회나 자치교회가 아니며,  콘스탄티노플 세계총대주교청 및 바르톨로메오 세계 총대주교의 관할 하에 있다.


암브로시오스 아리스토텔레스 조그라포스 대주교는 1998년 12월 23일 한국으로 파송됐으며, 2008년 세계총대주교청 주교회의 결정에 따라 한국대교구 2대 교구장(대주교)으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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