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신현

우린 모두 연결되어 있다

ttoza 2018. 12. 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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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나라를 향해 함께 걸어가기

 

저는 최근에 신선한 과일이 담긴 커다란 바구니를 멀찍이 두고 그 앞에 모여 있던 한 무리의 아프리카 출신 어린이들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그 아이들더러 누구든지 달려가서 바구니에 맨 먼저 다다르는 사람이 과일 전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제안을 한 서양인 어른들은 아이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바구니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것을 보고는 너무 놀란 나머지 멍하니 서서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바구니가 있는 곳까지 간 아이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동시에 그 속에 들어있는 과일을 집어 들었습니다.

 

왜 다른 아이들보다 먼저 달려가 바구니 전체를 차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이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소리쳤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먹지 않는다면, 우리는 과일을 제대로 맛있게 먹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교에서 구원이 이루어지는 방법입니다. 우린 모두 하느님을 향해 가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으로 서로서로의 팔을 연결하지 않는다면, 우리 중 누구도 낙원의 맛난 과일을 맛보지 못할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요한 14:20)

 

베들레헴에서 나신 아기에게 경배하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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