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들의 금언

파토스와 자유의지

ttoza 2019. 10. 21.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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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들의 가르침 4

 

당신이 만일 파토스’(παθός: 정념. 영어로는 passion. , 악으로 기우는 온갖 인간적 욕망이나 격정을 가리킨다. 반대는 무정념[無情念, apathy]. 루마니아의 신학자 두미뜨루 스떠닐로아에는 파토스를 '유한한 사물과 인간에 대한 끝없는 집착'이라고 말했다. '예수기도, 성령체험' [정교회출판사, 2017] 69-70쪽 참조)에서 자유롭게 된다면, 그때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자유로이 그것의 의지를 향해 남겨둘 수 있다. 그러나 파토스가 더 강하면 강할수록, 당신의 마음을 그 의지에 그대로 둔다 해도 마음이 스스로를 일반적인 불안정과 위험에 처하게 하고 말 것이다.

- 성 테오판 은둔자

 

 

하느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편안히 살도록 보내신 것이 아니라, 우리 앞에 놓여있는 영원한 삶을 준비하도록 보내셨다. 만일 우리의 창조주가 쇠퇴와 죽음의 악취를 풍기면서 아주 짧게 이어지는 지상의 삶보다 더 빛나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더 좋은 어떤 것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실 수 없다면, 그 얼마나 참담한 비극인가 하는 것을 한 번 생각해 보시오.

 - 성 니콜라이 벨리미로비치

 

 

당신이 타락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언제나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당신의 이성과 자유의지를 통해 타락하였으므로, 하느님 말씀의 빛으로 비추어지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령의 은총으로 굳세어진 같은 무기(곧, 이성과 자유의지)로써 타락한 상태에서 일어서야만 한다.

- 성 요한 크론스타트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왜곡된 지성을 그리스도의 지성과 바꾸고, 자신의 왜곡된 마음을 그리스도의 온유한 마음과 바꾸며, 자신의 왜곡된 기풍(氣風)과 정신을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바꾼다.

- 게오르기오스 (깝사니스) 수도원장(아토스산 그리고리우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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