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들

트리폰 수도원장 11

ttoza 2020. 3. 27. 14:18






자기의 진정한 집을 정교회 안에서 찾기

 

- 트리폰 수도원장 -

 

정교의 가르침에 입문한 뒤로 내가 배운 것 한 가지는 정교회야말로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로서 지금껏 그대로 보존되어온 교회이며, 이 교회의 첫 주교들이 사도들 자신인 바로 그 교회라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완전히 보존되고 지켜져온 이 교회는 동방교회도 서방교회도 아니며, 그저 단지 이 지상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이다. 나는 동방 그리스도인들의 이국적(異國的)인 신앙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도리어 스스로 고대교회의 깊은 신앙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가 보호해주는 담 안에서 나는 내 고향에 있는 것처럼 안락함을 느낀다. 정교의 성당은 내가 어린 시절에 살던 집의 거실처럼 나에게는 친근하며, 그래서 나는 매우 평화롭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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