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속한 곳을 향해 간다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매 주일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 곁으로 모인다. 우리는 주일마다 우리가 속한 분에게로 온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곳에 모인다. 곧, 하느님이 계시는 교회에 모인다. 만일 우리가 교회에 오지 않는다면, 이는 우리가 그분에게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돈에 속하거나, 권력, 운동경기, 낚시, 골프, 영화 또는 텔레비전, 인터넷, 스마트폰 등등에 속한 것이다. 결국 우리는 세상에 속한 것이고, 하느님께 속한 것이 아니다. 주일 마다 성당에 오는 것은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는 어디에 속한 사람인가를 인정하는 것이다. 마치 하루가 끝나는 시간에 우리가 속한 곳, 바로 우리의 집이나 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주님의 날에 우리는 우리가 속한 곳인 교회에 가는 것이다. 우리는 함께 모여 전능하신 하느님을 예배하고, 마음과 무릎을 굽혀 그분께 경배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부활할 때 양과 염소의 분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유이다.(마태오 25:32-33) 곧, 사람들은 하느님이 계신 곳이나 아니면 하느님이 계시지 않은 곳, 또는 천국이나 지옥 어느 곳이든 자신들이 언제나 속했던 곳으로 이끌려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