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길
한 어린 소년이 밤에 어두운 묘지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그 묘지를 가로질러서 작은 길이 나있었으며, 그 길은 소년의 집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이런 사실을 모른채 곁을 지나던 한 사람이 소년에게 물었다.
“예야, 밤에 이처럼 어두운 묘지를 가로질러서 걸어가다니 무섭지 않니?”
“네 어르신, 묘지 저 끝에서 반짝이는 불빛이 보이시나요? 그 불빛은 제 아버지집 창문에서 나오는 것이고요, 이 묘지는 그 집으로 가는 지름길이랍니다.”
이 세상의 어두움 한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은 저 멀리 반짝이는 빛을 본다. 그것은 우리의 아버지이신 주님의 집 창에서 빛나는 불빛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빛의 인도를 받아 어두운 길을 바르게 걸어간다. 우리 삶의 절망을 걷어내고 고통을 덜어주는 빛이다. 이 빛은 ‘이 땅의 삶‘이라는 여행이 끝날 때 사랑과 기쁨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임을 확실히 약속해주는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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