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성사들

거룩한 친교 2

ttoza 2020. 7. 10. 13:33

 

 

시리아 다마스커스의 총대주교청 성당에서 거행된 성찬예배(2020년 6월)

 

거룩한 성찬예배에 대하여(2)

우리가 그리스도와 깊은 인격적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바로 거룩한 성찬예배에서 나누는 친교에 의해서이다. 밀란의 대주교 암브로시오스 성인(4세기)은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분이 포도나무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분은 물이 솟구쳐 나오는 바위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분이 생명의 샘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분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기쁨을 가져오는 강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분은 평화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분의 몸에서 생수의 시냇물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리고 너를 구원하는 그분의 피를 마셔라.

그리스도를 마셔라, 그리고 그분의 말씀을 마셔라.

 

영국의 신비가이며 영적 저술가인 노르위치의 줄리안(1342-1416)은 예수님을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로 비유하였다.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빨아먹도록 젖을 준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머니로서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먹이신다. 우리가 성찬예배에서 그분의 몸을 먹을 때 이런 친절함은 최고로 표현된다. 값을 매길 수 없는 이 음식은 생명 그 자체이며, 따라서 이 음식이 우리를 더 튼튼하게 하고 성장하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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