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6

둘이 하나인 것처럼

속삭일 필요조차도 없는... 한 원로가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화가 나면 서로를 향해 왜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까?”제자들은 잠시 생각을 하였으며 한 제자가, “우리의 평정심을 잃어서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하지만 상대가 바로 옆에 있는데 왜 큰 소리를 지르는 것인지 설명해 줄 수 있습니까?” 원로가 다시 물었습니다.“상대가 내 말을 확실하게 알아듣도록 하기 위해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다른 제자가 대답하였습니다.“조용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상대에게 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까? 화가 나면 왜 사람을 향해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까?” 제자들은 여러 가지 대답을 하였지만 어떤 것도 원로를 만족시키지 못하였습니다. 이윽고 원로가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가 알아야할 세 성인

모두가 알아야 할 세 성인 첫째는 성 (공간상, 시간상으로 떨어진) 거리입니다. 이것은 차이(다름, 구별)를 두라는 뜻입니다. 당신과 함께 있는 누군가를 숨막히게 하지 마십시오. 잘 알다시피 때때로 누군가에게서 떨어져 있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며, 이로써 관계를 망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성 인내입니다. 위대한 성인입니다. 만일 당신이 이 성인을 당신의 친구로 삼는다면, 삶에서 부딪치는 모든 어려움들이 제 아무리 크거나 작은 것일찌라도 극복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셋째는 성 침묵입니다. 이 성인을 당신의 친구로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침묵을 지키는 것은 훨씬 더 어렵습니다. 이것은 말하는 법을 아는 예술입니다. 하지만 침묵할수 있는 것은 훨씬 더 위대한 예술입니다.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상..

대사순절 2023.03.23

서로 다른 두 가지

기도하려 할 때면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 자신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무엇인가를 바랍니다. 이런 것을 관계라고 부를수 있나요? 이것이 우리가 친구를 향해 행동하는 방식인가요? 우리는 우정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더 무엇인가를 기대하나요? 아니면 우리는 그저 친구를 사랑하나요? 하느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나요? - 안토니 블룸 (영국) 수로즈의 대주교(1914-2003)

인격적이며 일상적인 관계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순진하며 순수한’ 것은 어린 애같이 ‘유치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성숙하지 못한’ 것과는 다릅니다. 어른은 전자에 속할 수도 있고, 또는 후자에 속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르코 10:14-1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들더러 본받으라고 말씀하시는 어린아이의 특질과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예를 들면: 1. 어린이는 자기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한다는 것을 인정하며, 그래서 다른 이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2. 어린이는 지위나..

젊은이와 신앙 2020.09.17

안전하게 사랑을 경험하기

사랑과 데이트와 관계에 대하여 누군가와 데이트를 한 적이 있나요? 어떤 신체적인 접촉도 없이 말입니다. 그리고나서 무언가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만나기를 멈췄다고 합시다. 그 누군가를 볼수 없게 되었을 때 힘들지 않은가요? 자 그렇다면 이제, 어떤 신체적 접촉을 가졌던, 그러니까 단지 입맞춤 정도만 했던 누군가를 더 이상 볼수 없게 되었을때, 얼마나 힘든지 생각해 봅시다. 어떤 신체적인 접촉을 가졌던 누군가를 더이상 볼수 없게 되는 것은 훨씬 더 힘든 일입니다. 왜냐하면 육체적인 관계는 두 사람 사이에 아주 더 깊은 관련성과 인연이 생겨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정말 사실인데, 우린 흔히 이걸 잘 헤아리지 못합니다. 누군가를 향한 여러분의 (욕정이 아니라!) 사랑이 낭만적으로 자라갈 때, 단지 인사나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