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어느 노인의 시 세상에서 으뜸인 일은? 기쁜 마음으로 나이 먹고 일하고 싶지만 참고 말하고 싶지만 침묵하고 실망스러워질 때 희망을 갖고 마음 편히 공손하게 내 십자가를 지는 일. 젊은이가 힘차게 하느님의 길을 가도 시기하지 않고 남을 위해 일하기보다 겸손되이 남의 도움을 받으며 몸이 약해 아무 도움을 줄 수 없어도 온유하고 친절한 마음을 잃지 말자. 늙음은 무거운 짐이지만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 오랜 세월 때 묻은 마음을 세월의 무게를 담아 마지막으로 닦는다. 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이 세상에 나를 묶어놓은 끈을 하나씩 하나씩 끊는 것은 참 잘하는 일이다. 세상에 매어 있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면 겸손하게 받아들이자. 하느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기도’라는 가장 좋은 것을 남겨 두신다.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