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에게 ... 불쌍하고 초라한 사람인 저에게 충고같은 것을 요구하지는 말아주세요. 저는 하늘나라를 바라다볼 능력도 없으며, 바다의 깊이를 측정할 힘도 없습니다. 저는 거칠게 흘러가는 강물에 길을 열어주거나 탁트인 호수에 댐을 건설할만큼 총명하고 지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지도 못합니다. 저는 세상의 종말을 가늠하거나 우주의 법칙을 이해할 정도의 능력은 없답니다. 저는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의도하지 않으며, 세상에서 악을 제거하려는 야심도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저에게는 그런 일을 할만한 지식이나 능력 어느 것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떤 선한 일이나 하느님을 기쁘시게 할만한 것 하나도 하지 못하는 그저 딱하고 죄많은 사람일뿐입니다. 제가 할수 있는 것은 오직, 듣고 따르고자 하는 열망을 지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