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2

넥타리오스 성인 1

선망(羨望: 부러워하여 바라는 것)은 악한 의도를 지닌 영혼의 파토스*로서, 이웃이 잘하는 것을 보게 될 때는 자제력을 잃고 시기와 질투심으로 빠져들어갑니다. 이것은 다른 누군가가 즐거워하며 누리고 있는 선한 것에 대해 자극을 받아 도리어 비난을 퍼붓는 비판가입니다. 이것은 모든 악의 뿌리이며, 모든 불행과 재앙의 원천이고, 신성모독(神聖冒瀆: 고결하고 거룩한 것을 말이나 행동으로 더렵혀 욕되게 하는 것)을 낳아 기르는 토양입니다. 모든 파토스 가운데 이것이 가장 적게 공정하면서 또 가장 많이 공정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이것이 특별히 선한 사람을 괴롭히기 때문이며, 둘째로는 이것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입니다. - 성 넥타리오스 주교(1846-1920, 그..

해로운 독

고대인들이 생각했던 히드라(Hydra: 고대 그리스신화 속에 나오는 머리가 여럿 달린 괴물)에게 머리가 일곱이었던 것과 똑같이 죄도 일곱 가지 치명적 형태를 띠고 있는데 그것은 곧, 교만과 탐욕, 식탐, 부정의, 간음, 분노, 선망(시샘, 질투, 부러워하는 것)이다. 이 각각의 것은 인간의 영혼에 치명적인 독을 내뿜는다. 하지만 가장 파괴적인 죄는 선망이다. 왜냐하면 남의 것을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이들의 유일한 목표는 자기 이웃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성 대 바실리오스(330-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