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의롭고 덕스러운 사람이 자신의 아주 작은 ‘파토스’(παθός: 영어로는 passion. 곧, 악으로 기우는 모든 인간적 욕망이나 격정을 가리킨다. 루마니아의 신학자 두미뜨루 스떠닐로아에는 파토스를 '유한한 사물과 인간에 대한 끝없는 집착'이라고 말했다. ‘예수기도, 성령체험’ [정교회출판사, 2017] 69-70쪽 참조)의 흔적조차 지워버리도록, 그리하여 하늘나라에서 훨씬 더 큰 왕관을 받을수 있도록 하기위해 심각한 질병의 고통을 겪도록 허락하십니다. 어찌되었든 하느님이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로 하여금 십자가에서 고통을 겪도록 허락하셨으니, 아무리 거룩하다고 할찌라도 여전히 죄의 얼룩과 흠을 지니고 있는 사람에 대해 우리가 무슨 말을 할수 있겠습니까? - 에피파니오스 수도원장(1930-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