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카니노프 신부 2

어느 러시아인 사제의 일기 11

40. 세 가지 연속적으로 인상 깊은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가다라 지방의 돼지떼에 대한 복음서(마태오 8:28-34)를 읽는 것이고, 둘째는 대성당 안에서 어떤 광인(狂人)을 지켜보는 것, 그리고 셋째는 베르자예프(N. A. Berdyaev, 1874-1948. 종교 사상가이며 작가. 혁명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살았던 러시아 지식인들 가운데 유명한 인물이었다.)의 '인간의 운명‘(1931년)에서 악과 자유에 대한 장(章)을 읽는 것입니다. “자유는 신에 의해 창조되지 않았다. 그것은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것이며, 시작이 없다.” 그러므로 피조물의 자유를 위한 책임은 창조주 하느님에게서 제거되었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이면서 동시에 혼돈(자유)의 자식입니다. 비존재가 존재가 되기로 자유로이 동의하였습니다..

어느 러시아인 사제의 일기 7

17.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적으로 볼 때, 우리가 아무리 약하고 죄많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우리 모두를 위해서 오직 한 가지 것만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그 얼마나 큰 기쁨이 아니겠는가? 18. “내가 유다인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유다인처럼 되었고... 율법이 없는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율법이 없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약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그들처럼 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중에서 다만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한 것입니다.”(고린토 1서 9:20-22) 이 성경구절은 스타레츠* 암브로시의 무덤에 새겨진 것이며, 그것은 또한 내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쓰는 전술(방법)이기도 합니다. * 스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