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과 수도생활

현대세계와 수도생활

ttoza 2016. 4. 13. 19:39

 

ierotheos

그리스 정교회 나프팍토스와 아기오스 블라시오스의 이에로테오스 대주교

 

 

현대세계에서 수도생활이 하는 매우 중요한 공헌에 대하여

 

이에로테오스 (블라호스대주교

 

수사와 수녀들은 개인적인 변덕이나 충동에서 도시를 떠나 수도원 같은 곳으로 가서 사는 기이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성 요한 흐리소스톰에 따르면 사실상 그들은 하느님의 천사들이며, 에바그리오스 (폰티코스)가 묘사한대로 복음에 따라 사는 이들이고, 대 아타나시오스에 따르면 자유의지의 증인들이며, 신 신학자 시메온이 이름붙인대로 고난받는 교회의 상속인들이고, 니사의 그레고리오스 성인이 말한대로 교회의 머리를 장식하는 이들인데 이는 그들이 세상에 대해서 죽어 교회의 머리를 아름답게 꾸미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생활과 결혼생활 사이에는 어떤 본질적인 차이도 없어야만 하는데, 그것은 만일 차이가 있게 되면 두 가지 가운데 어느 것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수도원과 (세상에 있는) 지역성당 사이에도 (서로 멀리 떨어져 있거나 별개의 것이라는) 그 어떤 거리감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여러 방식으로 지역성당들은 수도원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고, 수도원은 지역성당들을 돕습니다. 우리는 수도생활이 정교전통의 헤시카스트(hesychast) 정신을 통해 표현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는 혼란한 생각들과 실존의 문제들에 맞서 싸우는 현대인들이 정교 수도원에서 보존되어온 고요하고 평온한 생활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헤시카즘(hesychasm)과 자선활동의 전통과 함께 교부적인 정교 수도생활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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