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신현

하느님이 육신을 취하셨다(육화, Incarnation)

ttoza 2016. 12. 13. 13:45





오늘 예수님을 만질 수 있나요?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확실히 이다!!

그리스도교의 전체 목적은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과 접촉하게 하는 것이다.

하혈증을 앓던 한 여인은 그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병이 나으리라고 생각하였.(마르코 5:28)

우리도 이 여인처럼 오늘 예수님을 만질 수 있다.

아주 오래도록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졌으며, 이로써 새로운 생명과 힘을 얻었다. , 술과 마약중독자, 도둑, 간통한 이들, 병자, 다리를 저는 이,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우울증 환자, 죄인들 등등...

그러므로 우리도 날마다 군중들 틈에서 나와 주님께 손을 대자. 믿음으로 손을 대자. 용서하기 위해 손을 대자. 유혹을 이길 힘을 달라고 손을 대자.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손을 대자. 그분을 만지자! 그 분은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라고 묻지 않으실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알고 계실 테니까.

 

그런데 어떻게 그 분을 만질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간단하다. 기도로 팔을 뻗어 그 분을 만지면 된다.

믿음으로 그 분을 만져라! 정말로 예수님을 만지는 사람은 믿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이다.

성찬예배를 통해서 그 분과 접촉하라!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실 때, 우리는 예수님의 옷자락이 아니라 그 분 전체를 만지는 것이다. 그 분이 오셔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이다.

 

예수님과 접촉하고 난 뒤에는 우리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는 이들을 향해 발길을 돌리자. 우리의 온 마음으로, 말과 표정, 눈물, 웃음, 겸손, 사랑으로 그들과 접촉하자.

이것이 우리가 다시금 (한 개인이 아니라) 전체가 되는 방법이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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