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

트리폰 수도원장

ttoza 2019. 2. 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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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투쟁(1)

- 트리폰 수도원장 -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 그리고 한 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내전을 끊임없이 바라보게 되는 시대에 평화는 연금술사가 쇠를 금으로 바꾸겠다는 것만큼이나 어려워 보인다. 평화를 이루려는 사람들은 나라와 정치 집단들, 종교들, 이웃들 사이에 그리고 심지어는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들을 평화로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느라 애쓰고 있다. 그러나 평화가 세계의 한 곳에서 이루어질 때, 다른 곳에서는 전쟁이 일어난다. 전쟁이 언제나 우위에 있고, 반면에 평화는 평화주의자와 시인의 한낱 꿈일 뿐이다.

 

1960년대에 사람들이 기대하던 많은 평화가 세계를 지배하려고 하였다. 왜냐하면 대중적인 철학자들과 히피들은 자신들이 새로운 시대, 물병좌()의 시대[1960년대에 시작해서 2000년간 지속된다는 새로운 자유의 시대. 점성술에서 자유, 평화, 우애의 시대로 믿어졌다.]로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젊은이들은 이때 영원히 지속되리라고 여기던 삶의 방식을 택하였다.

 

구소련이 붕괴되고 냉전이 끝났을 때, 많은 사람들은 더 이상 전쟁은 없으리라고 믿었다. 서방국가들에게 이제 더 이상 적은 없었다. 하지만 평화가 아직 저 멀리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나라들 사이의 그리고 사람들간의 전쟁은 계속되었다. 우리는 더 이상 공산주의와 싸우지 않으며, 대신에 이슬람이나 다른 이데올로기들과 싸웠다. 따라서 평화를 이루려는 사람들은 다른 전선(戰線)에서 평화의 대의명분(大義名分)을 위해 싸우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공동의 기도 속에서 평화를 획득하는 것을 언제나 중심주제로 삼아왔다. 성 요한 크리소스톰의 성찬예배에서는 반복적으로 평화를 간청한다. 사제는 심지어 평화의 천사를 보내시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보호해 달라고 기도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수호천사인 평화의 천사가 세례를 받을 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임명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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