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들의 금언

시리아인 이삭 성인 7

ttoza 2019. 3. 19. 09:40


This photos is great!



성 이삭 시리아인 (7)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


한번은 이삭 성인에게,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이 어떤 것입니까?”하고 묻자, 성인이 대답하셨다. “그것은 모든 창조 세계와 인류, 새들, 동물들, 악마들, 그리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열렬한 애정을 갖는 마음이다. 이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바라볼 때 마음을 사로 잡는 뜨거운 동정심과 측은지심 때문에, 연민의 정을 품은 이의 눈에서는 눈물이 넘쳐흐른다. 그리고 깊은 자비심으로 말미암아 그의 마음은 움츠러들고, 우주만물 가운데 어떤 것 하나가 겪는 아주 작은 상처나 고통에 대해서도 듣거나 바라 볼 수가 없을 정도가 된다.”

 

이것이 바로 그가, 이성이 없는 동물들과 진리를 거스르는 적들을 위해서, 그리고 심지어는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을 위해서까지도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그럼으로써 그()들이 보호받고 자비를 힘입을 수 있도록 간절히 바라는 까닭이다.”

 

그는 하느님을 닮은 사람으로서 자기 마음 속 용량을 넘어서도록 (하느님의 은총에 의해) 쏟아 부어진 엄청난 애정과 동정심, 연민의 결과로서 파충류를 위해서도 기도를 한다.”*

 

* 이삭 성인은 오래도록 사막에 살았으며, 따라서 아마도 진짜 파충류를 만났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교부들의 금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수롭지 않은 문제  (0) 2019.05.25
시리아인 이삭 성인 8  (0) 2019.03.20
시리아인 이삭 성인 6  (0) 2019.03.14
시리아인 이삭 성인 5  (0) 2019.03.02
시리아인 이삭 성인 4  (0) 2019.02.27